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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사지사는 돈이 필요해서 당분간 입금을 하지 않을테니 그냥 일을 달라며 부탁해온다. 거절했더니 빈정상했는지 그만두었다.
볼때마다 오십만원만 꿔달라고 하는 마사지사도 있었다. 안된다며 거절했더니 끈질기게 호소한다. 이러한 경우는 모델도 예외는 아니었다. 손님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한다. 왜 그러냐고 하니까 급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돈 좀 빌리겠다는 것이다.
일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전화해서 일달라고 조르는 마사지사들도 태반이었다. 굶어죽는다느니 어쩌니 해서 일을 주면 삼십분이나 지각해서 손님이 돌아간 적도 있다.
그래도 도와주고 싶어서 마사지 일 없으면 집수리 할 때 부르는 등 다른 일거리를 일부러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결국 일거리 없으면 그만두겠다며 별 쓰잘데기 없는 계약서를 내놓으라고 달달 볶다가 그만두었다.
어떤 마사지사는 마사지가 끝난후 자기 돈이 삼십만원이 없어졌다며 손님한테 누명을 씌우려는 경우도 있었다. 오십세 정도 되는 마사지사였는데 신학교 다니시는 분이시란다. 척보면 거짓말인지 안다. 내가 편들어주지 않자 얼버무리며 도망갔다.
어떤 마사지사는 정말 외모는 좋았다. 사람좋게 생겼다. 물건이 하나둘씩 없어진다. 안가져 갔다고 잡아뗀다. 손님한테 40분밖에 안하고 60분 했다고 잡아뗀다.
고객이 규정에 따라 환불을 요구하자 거짓말 한다. 일본손님이었는데 누가 거짓말 하는지 눈빛을 보면 바로 알수 있다. 고객에게 환불해주고 마사지사에게는 주장한 대로 요금을 주었다.
그밖에도 나열할 수 없이 많았지만 생략한다.
외도
그리고 결국 질이 좋지 않은 놈들과 불화가 있어 나는 마사지 업을 접기로 결심했다. 경쟁업체가 많아져 점점 고객수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10년간 운영하면서 잠시 슬럼프가 오기는 했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대로는 안될 듯 싶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다. 다른일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월급쟁이가 부럽기도 했다.
마사지업을 중단하고 오피스텔을 처분했다. 파리와 뉴욕에 삼개월씩 여행했다. 
돌아와서 택시통역으로 일년반을 일했다 한달에 백십만원 받는 박봉이었다.
그러나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 따박따박 월급받는일.. 10년간 마사지일을 해오면서 한번쯤 꿈꿔봤던 일이었다
통역회사의 일은 아침 8시 출근해서 3시에 끝난다. 집에 돌아와 저녁에는 막걸리집을 운영했다. 한달 매출 삼십만원되었으니 원가 빼고 십 여만원 벌은 셈이다.
천직
시간은 많아 한가로웠다. 저녁에는 적적한 나머지 매일 막걸리를 마셨다. 식당일이란 것이 편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 편하지 않았다. 뭔가 모르게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남는 시간에 손금과 타로 역학공부를 하면서 한가지 알게된 사실이 있었다. 나에게는 마사지가 천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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