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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은 기운을 빼는 것이니 일을 의미한다. 내가 어떤 직업을 갖게되는가에 연관되어있다. 그런데 그것이 금이다. 금이 왜 피부를 의미 하는지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금은 뼈와 치아를 의미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이해가 간다. 금이 단단하니 단단한 신체는 뼈와 치아 일 것이다. 그런데 금이 또 피부를 의미하기도 한단다. 잘 이해는 안가지만 어쨌든 금이 피부이니 피부에 관련된 일을 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맞는 이야기다.
금이 왜 피부인지 그때는 잘 몰랐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오행은 서로 생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토가 살이라면 토가 생하는 금이다. 살위에 피부가 있으나 피부는 금이 된다.
사실 누드모델도 피부와 관련 되어있다 본다.수백명 누드모델을 모집했던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다.
마사지사들과 누드모델들
을지로 6가의 오피스텔은 골격이 좋았지만 누가 썼는지 벽은 다 뜯어지고 사방 못질에 난장판이었다. 사채업자들이 썼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밖아놓은 못은 뽑히지도 않았다.
도배대신 천을 달아 해결했다. 규격에 맞게 재단해서 천장 몰딩에 타커를 밖아 늘어뜨리니 제법 운치가 있어보였다. 바닥에는 카펫트를 깔았다. 그리고 마사지 침대와 소파를 하나 들여놓았고 모든 준비는 완료되었다.
화초몇개와 촛불을 놓고 나니 누가 봐도 그럴듯해 보였다.
예약이 있게 되면 오피스텔로 가서 마사지를 하고 상계동으로 돌아온다. 예약은 두시간 전에 받으면 된다. 상계동이 가까우면 상계동에서도 예약을 받는다.

위사진은 모델을 모집하고 전시회를 가졌던 때의 실제 사진입니다.
그리고 나는 미술과 판매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현재 godhouse.com 으로 이전) 누드모델을 모집하고 마사지사도 모집하기 시작했다. 미술계에서는 누드모델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래서 미술사이트로서 모델 모집은 무척 적합한 일이었다.
정말
대단한 몸꽝 모델들이 몰려들었다. 조선말은 오타에 주의해야 한다. 몸짱이 아니라 몸꽝이다. 그 몸매 가지고 어떻게 모델하겠다고 덤비는지 이해가 안갔다.
나는 몸짱을 바라지도 않았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면 되겠다 싶었고 어차피 순수미술쪽이었으니 자연스러운 몸매를 더 선호했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의 안내 글을 읽고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 되지도 않는 몸꽝 몸매는 기본이고 거대한 흉터 화상 반점 등도 다반사였다. 어떤사람은 치질이 있는지 엉덩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까지 했다.
마사지사도 마찬가지였다. 딱 비호감이다 싶은 사람이 왜 그리 많이 몰려드는지 모르겠다. 아마 내가 인덕이 부족한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모두 거절했지만 나중에는 방침을 바꾸었다. 모두 등록하는 것이다. 가끔 괜찮은 사람들이 오기는 했지만 크게 인연이 닿지는 않았었던 것 같다.
남성 지원자들
지원자는 구십퍼센트 이상이 남성이었다. 나는 남녀를 구분할 생각은 없었지만 차라리 남자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틈새시장과 역발상에 강한 나는 무엇이든지 반대로 하기를 좋아한다. 굳이 여자들이 지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쓰고 싶지도 않았고 남자만 모인다면 찾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부족한 대로 그렇게 쓰면 되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누드모델을 써도 주로 남자를 쓰는데 한국에서는 유독 여성이 득세한다. 이것은 미술전문가로서 볼때 그닥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어 보였다.
문제는 그나마 평범하기나 한 정도의 정상적인 상태의 사람이 희박했다는 것이었다. 악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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