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지.... 수옥살이라고도 하는 십이운성의 태지는 수태할때의 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자가 여성의
몸속에 착상하여 생명이 최초로 태동될때의 상태를 이야기 한다. 그러므로 이 때는 같히는
것이 우선 시급하다.
감옥이나 병원 또는 납취 감금등 꼼짝 달삭 못하는 모든 상황을
지칭하게 되는데 의처증 남편을 만나 꼼작달싹 못하고 집에 같혀 수퍼마켓 한번 맘편히 가지 못하는
여성의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그 태지가 나에게 임한지 벌써 십년째다 병원만 두번 실려갔었다.
직장을 구했는데 전화통역 업무. 점심시간도 주지 않아 도시락을 싸고 다녔다. 화장실 갈 때도 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 시켜 돌려놓고 귀에 이어폰을 끼고 가야 하는데 하루 8시간을 꼼싹 달싹 하지 않고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군불지진듯 뜨끈뜨끈해진다.
화물택배에 전화를 하니 추석때까지 쉰단다. 이삿짐 센터도
마찬가지다. 추석 지나면 늦는다. 다행히 한군데 추석날도 영업하는 곳을 찾았다.
새벽 5시에
오라고 했는데 더 일찍오면 안되냔다. 4시까지 오라고 하고 차는 밖에 세워두시되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전했다. 주인이 이사못가게 한다는 말이 자꾸 걸린다. 도데체 어떻게 이사를
못가게 한다는 것일까?
이사갈때 나타나서 몸싸움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엘리베이터를
중지시킨다면...마치 감금 협박 당하고 있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불안과 초조가 심하게
밀려온다.
나도 할말은 있다. 새집증후군이 비새는 것 처럼 법적으로 이사갈 권리로 작용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집에 하자가 있는것은 맞다. 새집 증후군 문제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그따위로 집을 짓는단 말인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근처 내과를 찾아갔다.
이리저리 청진기를 대본다.
"천식은 아닌것
같고예.."
"계속 기침나고요..하도 기침해서 기관지가 뜨거워요 지금.."
"만성
기관지염에..천식의증..이렇게 써드릴게예"
"만성이라면 전에 부터 있었던것으로 생각할테니 급성이라고
해주시고요. 천식의증이라면 좀 그렇고 확실하게 천식이라고 써주면 안되나요?"
"그게예..확실히
검사를 해봐야 할낀데예.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하는거고예. .."
"엑스레이 찍으면 천식 아니라고
나올수도 있죠."
"맞아예. 그라믄 이렇게 써드릴게예."
만성인지 급성인지 의심되는 기관지염과
천식 의증으로 고통을 호소함. 그래도 부산인지라 세심한데 신경써주시는
센스에 놀랍다. 서울이라면 그렇게 했을까? "뭐 어쩌라고요"... "아예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되었으것이 뻔하다.
15일날 가려던 이사를 하루 일찍 당겨버렸다. 조바심에 더 지체할 수 없다. 그리고 내일은
부곡하와이나 갔다올까보다.부산 온김에 어떻게 생겼는지 가봐야지.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온다.
버스 한시간 거리라는데 원래 버스타기도 싫어하고 비온핑계로 부곡하와이는 포기하자. 대신 마사지나
받으러 가야겠다.
18년간 마사지를 하면서 한번도 다른 사람한테 마사지를 받아본적이 없다.
직원들 교육시킬때 내가 가르친 직원들에게 받아본 적은 있고 태국하고 필리핀 여행가서 몇번 받아봤지
국내에서는 왠지 꺼려져 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언젠가 티비에서 대박 식당 사장님의 장사 비법이
소개된적이 있었는데 끊임없이 다른 식당을 방문하고 음식을 먹어보며 벤치마킹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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