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기

 

어쩌다 알게된 동생이 하나 있었다. 성질이 좀 더러워 연락 안하려고 하는데 사주 몇번 봐줘서 그러는지 꾸준히 전화온다. 부산에 있다고 하니 자갈치 시장을 추천했었다. 뭐 어떻다는건지..여기도 시장있는데..


자갈치 시장은 앞에 다른 이름의 재래시장이 마치 도롱룡 몸통처럼 짤막하게 들어서 있고 그 뒤에 있는 6층짜리 긴 건물을 지칭한다. 노천 스타일이 아니라 건물 안에 있는 내부형 스타일의 시장이다.

답답한데서 뭐 하라는 건지..영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건물 6층인지 전망대라고 써있길래 올라갔더니 바다가 보인다. 역시 발이 닿는 곳은 아니고 만원경이 하나 설치되어있다. 만원경 잠깐 보고 내려오니 자갈치 시장 구경 끝이다. 바다가 밟아야 바다지..멀리서 만원경 보는게 무슨 소용있다는 것인지.



노천스타일의 식당을 찾아 밖으로 나와보았는데 고래고기집이 늘어서있고 비싸서 먹을 만한 형편이 못되었다. 뭐 볼게 있다는 건지 홍콩사람들이 쭉 깔렸다. 길을 건너보니 또 프렌차이즈 명동이 펼쳐진다.


지긋지긋한 쇼핑거리..리어카 상점에서 떡복이 하나를 먹었는데 서면 재래시장에서 먹던 그 떡복이 맛이 아니다. 서울에서 먹던 딱딱한 그 떡복이 맛이다. 쫀득이를 먹는건지 떡을 먹는건지.. 억지로 두개먹고 포장해갔다. 양념도 진짜 고추가루를 넣지 않고 캡사이신만 잔뜩 들어갔다. 포장한 음식은 얼마 지나서 쓰레기통에 쑤셔넣었다.


충무김밥 오천원짜리 하나 먹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정말 명동과 하나도 다를것이 없다. 이노므 명동은 여기저기 안 가는 곳이 없네 그랴.나는 부산에 오기전까지 명동이 뭔가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와 지역적 특성이 결합되어 형성된 도심속의 노른자..뭐 그런곳 인줄 알았다. 그런데 명동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냥 다 비싼 동네는 그렇게 형성되는 법칙이 존재한다.


일단 사람몰리는 땅이다 싶으면 높은 건물 들어서고 백화점 들어서고 쇼핑타운 들어서고 이것저것 프렌차이즈 입점하고 골목골목 리어카 들어서고 그러다보면 다 명동하고 똑같이 된다. 대기업의 자리다툼으로 형성된 그들만의 축제인 것이다. 사람들은 그냥 거기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놀아주면서 대기업의 밥이 되는 것이다.


즉 그냥 젠트리피케이션의 모습이었던것이다. 대기업이 건물을 지을때는 딱히 개성이나 환경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냥..적당히 모양이나 내고 수익성만 철저히 고려해서 지을뿐이다.

위키백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도시에서 비교적 빈곤 계층이 많이 사는 정체 지역(도심 부근의 주거 지역)에 저렴한 임대료를 찾는 예술가들이 몰리게 되고, 그에 따라 이 지역에 문화적/예술적 분위기가 생기게 되자 도심의 중상층/상류층들이 유입되는 인구 이동 현상이다. 따라서 빈곤 지역의 임대료 시세가 올라 지금까지 살고 있던 사람들(특히 예술가들)이 살 수 없게 되거나, 지금까지의 지역 특성이 손실되는 경우가 있다.

자갈치 시장이라니..뭔가 자갈치가 펄떡펄떡 뛰면서 솨라있네...이럴줄 알았더니 자갈치는 없고 자갈만 잔뜩 깔린셈이다. 푸켓이나 보라카이를 비교해 보면 될것 같다. 일전에 캐나다인 외에 미국인 마사지사를 한명고용한적이 있었다. 영어교사이기도 했던 제임스는 (가명) 태국을 너무 좋아해서 일년에 서너번은 휴가를 내 태국에 가서 마사지를 받고 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전에 베이징인가 ..상하이인가를(상하이로 추정됨) 갔다왔다고 하는데 너무 싫었다는것이다. 왜 그러냐니까..전부 건물안에 같힌 인도어 스타일이고..답답하다는 것이다.아직 중국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니 제임스가 무슨말을 하는 지 알것도 같다. 무척 번화했겠지..서울 뺨치겠지..그렇지만 태국이 더 나은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집에가기는 아직 이르다. 뭘 할까 서성이다 종이 박스 하나를 엎어놓고 사주보고 있는 아줌마를 발견했다.사주 관상 손금 궁합 택일 이사 어쩌고 저쩌고 몽땅 3천원 경력 28년 잘봐줄게요. 이렇게 쓰여있다. 오와..저 많은 걸 몽땅 3천원에..희생정신이 투철하신 분이신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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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남한테서 사주를 본적은 거의 없다. 몇번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냥 별 신통한것도 없고..사주는 내가 공부해서 내가 봐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래도 남들이 봐주는 사주가 가끔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심심하던차에 시간도 때우고 잘됐다 싶었다. 30분을 기다린 후 내 차례가 왔다.


"사주관상 손금..세개만 봐주세요."

골판지에 쓴 메뉴판을 꺼내든다. 엎어논 박스에 있는것과 다른 가격으로 오천원이라 써있다. 아니.. 그럼 박스에 5천원이라 써놓을것이지 대놓고 사기를 치나? 몽땅 봐준다는데 오천원이라도 볼라고 했구만..돈 오천원 정도는 비싼 것이 아니지만 싸고 비싸고를 떠나서 사기를 치면 안되지..


말투를 보니 부산사람은 아니었다. 서울이나 경기사람 같았다. 기분 잡쳤지만 어쨌거나 돈 이천원 더받는다고 일어설수도 없고 그냥 고개를 끄덕이자 감정에 들어간다. 생년월일을 묻더니 종이에 적는다. 잘 못 들었는지 시는 적지도 않았다.


"아침 8시요."

사주에서 시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다. 재차 불러주자 그제서야 적는데 관심 밖인듯하다. 만세력을 뒤져보는데 어째 뒤져보는 폼이 너무 익었다.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무슨 달수 계산하듯이 마구 짚어 본다.


아무리 28년 경력이 아니라 60년 경력이라고 해도 그렇게 쉽게 만세력을 뒤집거나 손가락을 휘까닥 짚어내지는 못한다. 모르는 사람은 진짜인줄 알겠지.. 근데 내가 누구인가 알만큼 아는 사람이니 훤히 보이는것이다.볼줄도 모르면서 있어보이라고 만세력 뒤지고 손가락 헤짚고 하는 것이다.

"크게 벌지는 못했어도 돈은 꾸준히 벌어 그런데 요즘은 좀 않좋아."

뭐 크게 벌지못해도 꾸준히 벌지 않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그래. 그리고 요즘 좀 안좋으니 사주 보러다니지. 팔자좋아봐 누가 종이박스 앞에 앉겠나.


"네."

일단 맞다고 해주었다.

"책임자지? 사장이거나 책임자야..어떤일 하셨어?"

"마사지요."

"그러니까 직접하는거야 ? 사장인거지?"

"네. 뭐 그런셈이죠."

생긴거 보면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게 생겼으니 책임자라고 하지..노가다 하게 생겼어봐 그런말 하겠나.

"몸에 상처있지?"

"네."

몸에 상처하나 없는 사람도 있나? 뒷통수에 하나 있는데 이것도 몸이라고 해야하나말아야 하나..

"돈을 벌어도 새는 구멍이 많아 부동산에 투자해야되."

"돈벌어도 새는 구멍 없는 사람도 있니?

"역마살이 있어서 많이 돌아다녀.."

서울말 쓰는데 부산에 있으니 역마살 있다고 하겠지..근데 내 사주에 역마살이 없어요.


그렇게 3분만에 사주 관상 손금 세개가 한번에 모두 끝이났다. 사이빈걸 눈치채고 이것저것 묻지 않아서인지 다른사람은 좀 오래하는듯했는데 나는 후딱 끝났다.


대개 그렇듯이 내가 사주보는 방법하고는 다르다. 나는 다른사람들의 사주를 볼때 일단 만세력을 보여준다.그리고 당신의 사주가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이런이런 일이 있었으며 앞으로 이렇게 된다고 설명해준다.


손금을 볼때도 당신은 감정선이 이렇게 되어있으니 성격이 어떻고 운명선이 이렇게 되어있으니 어떻다는 등으로 원인과 결과를 설명한다.그런데 이 아줌마는 아무런 원인 설명도 없이 그냥 그렇다고 하니..이게 사기를 치는건지 진짠지 알수가 없다. 그렇게 3분하고 몽땅 다했다며 오천원 받아먹으니 싼게 아니라 딱 오천원짜리 사주였다.

딱히 틀린말 한건 아니지만 그냥 통밥 사주고 오랜세월 사기쳐먹으면서 쌓아올린 노하우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리고 당신이 사주보고 왔다는 것의 대부분이 이러한 사주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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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는데 부동산 B서 전화가 왔다.

"지금 손님이예. 오피스텔을 좀 보고 싶다카는데예 가도 됩니꺼."

지금 왔다가는 내가 짐싸놓은것을 보고 모두 들통나게 된다.

"...아...제가 지금 멀리 나와 있어서요.."

손님이 꼭 그집을 보고싶다꼬 해서예..그라믄 비밀번호라도 좀 알려주이소.

"...그게...제가 금품을 좀 놓고 나와서..내일 전화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데이 꼭 전화주이소."


내일 이사가니 떠난후 알려주면 된다. 이사 하루 앞당긴게 천만 다행이다. 게다가.. 부동산 B의 연락처를 알았으니 뒷정리가 더 쉬워졌다. 주인하고 연락하자면 싸움날 확률이 있고 부동산A는 집보러 다니면서 나와 어느정도 친분을 쌓은지라 뒷 수습하기가 민망하다.


모든 뒷수습은 부동산B를 통해서 간결히 처리할 것이다. 왠지 모르게 상황이 쉬어지는게 마치 누군가 도와주고 있는듯 한 느낌이 든다. 저 높은곳에서 장기판을 옮기고 있다.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경비실에 잠시 들렀다.

"저 소장님..추석때 소장님들 근무하시나요?"

소장은 한명뿐이겠지만 딱히 뭐라 호칭할수 없어 아무나 소장님이라 불렀다.

"아뇨. 다 쉬어예."

몰래 이사가려고 물어보는것이 아니라는듯 둘러대본다.

"그럼 택배오면..받아줄사람이 없겠네요."

"택배는 택배 사물함속에 넣지예. 그리고 택배는 안와예."

"아 맞다. 추석때는 택배가 안오지.."

모르는척 능청을 떨어본다.

"소장은 쉬고예 경비는 나와예 경비는 24시간 풀 가동합니데이."

"아네.."

경비가 24시간이라지만 분명 새벽에 눈 말똥 말똥 뜨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어디 구석에 짱박혀 자고 있겠지 머..그러니 새벽에 빠져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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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벽 네시에 전화가 울리고 이사짐 기사가 올라왔다. 서둘러야 한다.기사가 한개 나를때 나는 신속하게 두개씩 날랐다.새벽에도 사람들은 뭐가 바쁜지 계속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절반정도 짐이 빠지고 있을때였다. 제일 덩치큰 마사지 침대가 일층에 도착했을때 갑자기 관리실에서 어제 나와 얘기나눴던 경비가 후레시를 켜고 나타났다.

"뜨악 ! 넌 잠도 없니? 뭐 얼마받는다고 그리 투철해..."

"이사가예?"

"아뇨.. 택배부치는 거예요."

몇번 후라시를 이리저리 비추더니 경비는 말없이 돌아간다. 휴...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잠시후 13층까지 올라와 휙휙 후레쉬를 비쳐보더니 역시 별말없이 가준다. 어쩌면 알려봐야 이득될거 없으니 내 사정을 봐준다는 생각도 든다.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공손하고 나긋나긋한 서울말을 쓰는 나를 눈여겨 보며 좋게 봐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전달받은게 없었을리가 없다. '1304호 이사가면 엘리베이터 막아 !'


남은 짐을 모두 싩고 차는 떠났다. 성공이다. 휴..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린뒤 오피스텔 뒷정리를 시작했다. 도망가는 마당에 욕을 최소한 덜 먹으려면 이정도는 해주어야 한다.먼지털고 어디 더러운데 없는지 확인..냉장고 얼룩진데 없는지도 확인..전자키는 책상위에 올려놓고 부산역으로 출발하며 문자를 전송했다.


[방뺐습니다. 키 책상위에 올려놓았고요. 문 비밀번호는 9242343 입니다. 얼마전 티비에서 본내용인데 중간에 세입자 나가더라도 복비는 세입자가 내는것이 아닙니다. 보증금 걸었을때에 관습법입니다. 그러니 제가 낼 이유가 없습니다. 주인한테 잘 설명드리세요.

지난 관리비는 보내드릴테니 입금액하고 입금 계좌 보내주세요. 앞으로의 관리비와 월세는 못냅니다. 천식 진단서 끊어놨구요. 엄청 시끄러운데 사람들이 다 문열고 살더라구요. 그집에서 한달 이상 못버팁니다. 전화는 안받을 것이니 전화하지 마세요.]


기차가 충주역에 당도할때 즘 회신이 왔다. 어쩌고 저쩌고 하니 그러시면 안된다. 복비는 안받을테니 차후 관리비와 월세는 내시라.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이런데 자꾸 회신 보내면 말려드는 법이다. 모든 계약의 첫번째 규율. 버스 떠난뒤 절대 뒤돌아 보지말라.

부동산 A에서도 문자가 왔다.

[상세 내용은 부동산 B에게 전달했으니 그쪽으로 확인해보세요.]

이정도 회신은 어느정도 친분이 있으니 해주어야한다.어쩌고저쩌고하니..또 그러시면 안된다..하고 문자가 왔다. 역시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세명이서 한사람 바보만드는것은 쉽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된다. 그러니 그 한가운데 들어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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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올지 염려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소송까지 간다면 복잡해질수 있다. 천식 진단서가 먹히지 않을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결국 모든 걸 다 지불하고 소송비용까지 곱배기로 돈이 들어갈수도 있다. 법이란게 항상 뒷통수 치기 일수이기 때문이다. 재수없이 띨띨한 법관 만나면 좆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떳떳해도 소송은 두려워 한다.

추석이 지나고 지난 관리비 내역 문자가왔다. 입금하는데 농협에서 직원이 호수번호를 빼먹고 입금처리했다. 관리비 입금이므로 입금자명에 호수번호 넣어야 한다고 수정을 부탁했다.

그 때문이었을까..저녁때 즘 부동산 B에서 혹시나 내가 전화 안받을까봐 다른전화로 연락을 해왔다.

"네."

"저기예.. 다른건 됐고..지난달 관리비만 좀 입금해주이소."

"냈는데요?"

"아..냈습니꺼?"

"네."

"제가 보내드린 청구서 보고 내셨습니꺼."

"네."

"알겠습니데이."


이로서 모든것이 끝났다. 다른건 됐다니 확인사살까지 시켜준 셈이다. 발뻗고 잘수 있게 됐다. 농협직원의 실수로 확인이 안되었던것이라면 그것이 전화위복이 된셈이다.


사실 부동산에서는 내가 나가면 새로운 복비를 받게 되므로 손해보는 것도 없다. 주인쪽 복비는 부동산에서 해결할 모양이니 주인이 손해보는 것도 없다. 계약서를 왜 그렇게 썼는지 모르지만 부동산 책임이니 부동산이 해결해야 할것이다. 그러니 사실 아무도 피보는 일 없이 일이 해결된것이다.


느낌상 후속 임차인이 바로 투입된 듯하니 그들로서도 금상첨화다. 내가 들어오기 전에 상당기간 비워져 있었던 곳이다. 내가 그들의 요구에 응했다면 나만 독박썼을 것이 뻔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최적의 상태로 해결된것이고 누군가 저 높은 곳에서 장기를 두지 않는이상 이렇게 일이 돌아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진짜 그러기도 쉽지 않은 한달계약인 곳에 입주. 새집증후군및 현수막 철거로 딱 한달만에 떠날 일 발생. 그리고 쉽게 떠나도록 모든것이 맟춰 돌아가고 있었고 깔끔한 뒷 마무리까지..

여러가지로 더듬어 보았지만 부산에 있어야 했던 이유는 단 한가지다. 그것은 유투브 동영상 촬영이었다. 만일 수안보에 있었다면 나는 돈버느라 바빠서 동영상을 촬영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부산에 와서 손님이 뚝 끊기자 궁여지책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아껴두었던것들을 꺼내야 했고 이것은 바로 계시였던것이다. 더이상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풀어..죽을때 싸들고 갈래?

부산의 오피스텔은 동영상을 찍기에 최적화 되어있었다. 창이 넓고 밝아 영상이 훤하게 잘나온다. 그렇게 부산에서 19개의 동영상을 찍었다.이제 동영상을 시작했으니 어디에 있던 동영상은 계속 될것이다. 그러니 더이상 부산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것이다.

이로써 부산에서의 한달간의 일기는 종료된셈이다.

 

끝 The En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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