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여행을 떠날때를 대비해
아침 일찍 산책길에
올랐다.오랬동안 기차에 앉아있으려면 미리 지칠만큼 걸어주어야 한다. 긴 여행이 지루하지
않고 푹쉬는 시간이 되어 줄것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안가던 길로 산책길을 올랐다. 조금 더 가다보니
못보던 길도 발견했다. 마을하나가 보인다. 마을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한 영감님 한분이 개 한마리를
데리고 산책중인것이 보였다.좀더 다가가니 아는 사람이었다.
"어..여기 사셨어요?"
"응.. 어쩐일이야..산책나왔구나?"
"네.. 이쪽은 처음 와보네요."
나이에 비해 정정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고 마사지실에 몇번 왔었던 단골이시다.
"저 담주에 마사지실 문 닫아요." "차나
한잔 하고 가지.." 영감님은 개의 목줄을 잡아끌었다. 개는 가지 않으려고 거세게 버텼지만
이내 포기했다. 집에 가기 싫은가보다.. 영감님의 집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보였다. 마당에는 곱게 기른 잔디가 깔려있었고 이쁜 파라솔도 있었다.
"커피줄까?"
"아뇨.. 커피는 잘 못하고요.. 녹차있어요?" "녹차는 없는데.." "그럼 그냥 시원한
물이나 주세요." 영감님은 부산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었다.
"경상도 사람이 좀 드세." "네 그건 알고 있어요"
"여기보다는 부산이 훨씬 낫지. 근데 부산에서 마사지하려면
조심해야되 깡패들이 다 뜯어간다고..거기는 다 그렇게 해. 조직이 있다니까."
헐...소오름...
"그거야 여자들 고용해서 하는데나 그렇지 뭐 남자 혼자하는데 깡패들이
오겠어요?"
"마사지를 어떻게 혼자해..그래가지고 되겠어? 여자들 고용해서 해야지.
" "그래도 전..그냥 혼자하는게 편하더라고요." "하긴 자네 정도 실력이면 괜찮지."
영감님은 잔듸에 잡초를 뜯기시작했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밥맛있게 뜸들여놨는데 코빠트린것
같은 기분이 든다. 뭐..파리에 갈때에도 그런 소리는 들었었지 휴대전화 할때 뻑치기
당하니까 벽에 붙어서 하라고... 그렇다고 파리에 가지 못한 내가 아니지..
차표는 충주
대전 부산으로 잡혀있다. 부산에 내리니 3시 30분.어떻게 파리에 갔을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부산역을 뒤로하고 커피숍을 찾아 골목을 뒤졌다. 부산의 첫인상도
익히고..휴대폰 배터리도 충전해야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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